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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군 이야기 291화

중학교 2학년 때 자기는 모르는 어떤 남자 선배가 '최고의 미녀는 미나모토다'라고 말한 탓에 그 남자 선배에게 차인 여자 동급생의 주도로 강제로 여장을 한 후 집단괴롭힘을 수없이 당하고나서 여성 공포증에 걸린 초식남 주인공 미나모토 테루미가, 집안 사정 탓에 고모인 후지와라 카오루코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오루코는 29세의 독신 여성으로 미혼인데 주인공과 성이 다른 것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데릴사위로 들어가 처가 쪽의 성을 따랐기 때문이다. 미모가 뛰어나고 몸매도 좋은데다 젊은 나이에 대학 준교수(= 한국의 조교수에 해당된다.)가 되었을 정도로 성공적인 여성이고, 외모와 몸매도 좋아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다. 그녀는 겐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일본 고전문학을 연구하고 있는데, 겐지 이야기를 보다 심도있게 연구하기 위해 얹혀살게 된 조카 테루미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14다리를 걸쳐라'라는 요구를 하게 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는 겐지 이야기의 주인공 히카루 겐지가 사귄 여성의 숫자인데, 히카루 겐지도 여러 다리를 걸친 건 사실이지만 14다리를 한꺼번에 걸친 적은 없는만큼 꽤나 고난이도의 도전과제. 내기에서 질경우에 대비하여 대비하여 보험에 든다.

기본적으로 겐지 이야기의 연애담을 차용하여 현대로 설정을 바꾼 러브 코미디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설정상 과거에 남자 혐오증이라는 고모가 미나모토에게 여자의 몸을 익혀보라는 이유로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조카한테 몸을 보여주고 만지게 해주는데, 온갖 심의 한계에 도전하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미나모토군 이야기 291화